
안중근은 대동아공영을 위해 무리하게 식민지를 확장하는 원흉을 이토 히로부미로 판단했다. 그가 일본 왕의 의중을 움직여 일본과 관련국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식민지를 넓히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는 일부 일본인들이 공유한 생각이기도 했다. 거사 후 안중근 의사의 의연함이나 당당한 자세도 귀감이 된 것이 분명하나 사형되기 전까지 일본인에게까지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사유도 작용했다.
말하자면 일본 왕에 대한 인식의 차이만 달랐을 뿐이지 거사 후 일본 내 반정부 인사들이나 이토의 반대세력에게 음양으로 일정 부분 긍정적인 지지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얼삔 역사내 거사 장소. 합성. 사진원본-연합뉴스
이토 주살 당시 상황을 그린 기록화
안중근 부각이 마뜩찮은 중국
중국에서는 이전과는 달리 우리의 민족주의가 강화되는 것과 한민족의 우월성이 부각되는 것을 경계하고, 일본과의 관계 등의 요인이 작용하여 안중근 의사의 부각을 마뜩치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안 의사에게 주살 당하기 직전의 이토 히로부미
일본, 범정부적으로 역사은닉
게다가 하얼삔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지않은 투자는 안중근 의사의 부각을 막아 중국내 반일감정을 누그러뜨리려는 범정부적인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주살된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 いとう ひろぶみ)의 여러 모습들
1979년, 부마항쟁이 한창일 때였다.
"각하, 부산·마산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위험 수준입니다."
이미 공수부대는 계엄령하의 부산시내를 점령하고 있었다. 부산 및 마산 지역에서의 학생시위는 일부 시민들까지 가세하여 이승만을 하야시켰던 1960년 이후 가장 큰 반정부시위였다.
"각하, 걱정 마십시요. 지랄하면 부산시내 탱크로 확 쓸어버리면 됩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비서실장 차지철의 말이었다고 한다.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평소 차 비서실장의 독선에 반기를 들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이 말이 차지철 뿐 아니라 그의 상관인 이 나라 대통령을 권총으로 저격하는 촉발제가 되었다.
김재규 의사 궁정동 의거현장. 사진 ⓒ뉴시스
18년간의 박정희 장기독재가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단순히 술좌석에서의 시비 중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부하들과 계획적으로 공모한 의거였다.
광주시민을 참살한 광주민주화운동 이전에 이미 박정희 정권에 의해 부산, 마산 등 경남지역 시민들이 몰살 당할 위험을 벗어난 아찔한 순간이 그렇게 지나치고 말았던 것이다.
궁정동 의거 현장검증 사진.
침착하게 확인사살까지 하였다.
김재규가 아니었다면, 당시 분위기로 보아 부산, 경남 시민들의 위험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훗날 전두환이라는 하나회 군사깡패가 광주학살을 통해 군사독재를 재시작했지만 18년 독재를 총살로 끊은 김재규의 궁정동 거사는 의거였으며 그 의거를 지휘 감독하고 실행한 김재규는 의사였다.
부산, 마산 등 경남지역 시민들을 위기에서 구한 사건이었으며, 독재자의 말로는 참담하다는 역사적 진실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부마항쟁을 묻어버린 삼당합당
그 역사적 사실과 역사적 현장을 제거하고 박정희 신화를 만들어 국민을 세뇌하고자 공작을 해 온 곳이 전두환의 군사독재를 맡던 민주정의당과 그를 이은 신한국당이었으며 김영삼의 3당합당은 부마항쟁의 현실를 역사의 뒤안길로 묻어버린 정치공작의 정점이었다. 총맞아 죽은 박정희의 딸이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 독재의 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곳이 지금의 한나라당이다.
5.16 군사쿠데타 당시의 박정희,차지철,김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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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최동규의 달과자연 2009/10/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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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hia
2009/10/27 23:50
차지철이가 특전사 창설 멤버였고 무도 실력은 있었지만 계급이 육군 소령 예편이었더군요.
반면 당시 김재규는 육군 대장 예편으로 박정희와 동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보다 계급 낮은게 계속 설쳐대니(??) 김재규로서는 속 뒤집어지는 일이었겠죠.
그나저나... 중국이 저러는 이유?
간단해요. 일본 내각이 뒤바뀌니까 자기들하고 좀 쎄쎄쎄 해 보겠다고 저러는 건데, 꿈 깨라고 해요.
어차피 저것들은 과거사 잊어먹는데는 선수라서... ㄱ--
백작
2009/10/28 00:52
아무리 생각해도 김재규는 훈장감.
이걸 봐도 내부반발자들이 많아 나와야 해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권 내부인사가 정신 차리는 게 우선.
일본놈들이 중국을 돈으로 꼬셔서도 그렇지만
그 놈들이 역사를 뒤집고 반발 없애기 위해 국가차원으로
용쓰는 수준이 우리 짐작 이상이라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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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
2009/10/29 01:22
부산, 경남의 민주화에 대한 관심이
삼당합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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