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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세계'라는 곳에서 뜬금없이 설문조사를 한 모양이다.(그러나 알고 보니 8년전인 2002년의 어이없는 설문조사자료를 문화저널21이라는 사이트에 또다시 재탕하여 욹궈먹은 것이었다. -_-)

아니, 어쩌면 뜬금없다기 보다는 이어지는 문단의 의심스런 행사들을 보면 의도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한 게 아닌가 판단 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설문조사의 내용은 '당신은 시인 중 누구를 좋아하는가?' 하는 단순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른바 시인과 평론가 '100인이 뽑은 10인'이 그것이다.

시인과 평론가 100명에게 물었다고 한다. 시인 53명, 평론가 47명이 참여했다는데, 그 적은 수에 갸우뚱.


반민족행위자 미당 서정주

대한민국에 그 많은 시인들 다 어디 보내버리고 그 중에 단지 53명이라니?

그 100명을 어떻게 선정했는가 하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그에 대한 답은 뉴스의 어디에도 없었다. 단지, 시인과 평론가 100명에게 물었다는 내용 뿐.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 100명이 누구인가가 대단히 궁금하다.

또한, 이 설문조사를 평론가들에게도 한 것 같지만, 평론가들은 설문조사의 의도를 미리 알아차린 것인지, 답을 하기를 주저하고 답을 하지 않은 평론가들이 더 많았던 모양이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이런 설문조사를 왜 한 것일까?

설문조사 결과는 반민족행위자 친일파 '서정주'가 1위를 차지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있다.

결과로 보아, 이 설문조사에 응한 시인과 평론가 100명은 문단권력을 쥐고 있는 권력지향적 시인들 중에서 선정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설문조사의 의도를 짐작케하는 결과발표이다.


반민족행위자 미당 서정주의 친일행적을 자세히 기록한 친일인명사전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왜 이 설문조사가 뜬금없으며, 의도를 가진 게 아닌가 의심을 품게 되는가 하면, 곧이어 나오는 소식이 아연실색할 뉴스였기 때문이다.

'서정주기념사업회'가 발기했다는 소식이 곧이어 나온 것이다. '한국 최고의 시인'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말이다. 반민족행위자 서정주를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 한다.

짐작한대로 한국의 문단권력 중에서 시단을 장악하고 있는 걸죽한 시인들과 동국대 출신 문인들이 참여한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여기에 참석한 이들이 공교롭게도 100여명이다. 아우~^^ 속 보여!


군사독재자 전두환을 찬양한 서정주

지난 27일, 미당 서정주의 동생인 서정태씨를 포함하여 김남조·강민·민영·허영자·이근배·서정춘·유안진·김형영·한분순·문효치·이가림·홍신선·문정희·서지월·황인숙·문태준, 소설가 윤후명, 평론가 김화영·박혜경·김춘식, 서울대 김현창 명예교수, 현대문학 양숙진 대표, 언론인 김성우씨 등 문학계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인사 100 여명이 참석해서 이 정권이 만들어 준 서울 문학의 집에서 '서정주기념사업회'가 발기를 했다. -_-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딱지가 얼마나 쪽팔렸으면.

설문조사 형식을 빌어 권력을 쥔 시인과 평론가 100명에게 설문조사 형식으로 서정주를 띄워놓고, 자기들끼리 모여 잔치를 베풀고 북치고 장구치고 국민의 시선을 돌려놓기 위해 안달이다.

8년전 설문조사 자료로 분위기 띄우기?

계간 '시인세계'가 문화저널21을 통해 2009.11.13일 발표한 한국 현대시 100년 특집 기획, 100명의 시인, 평론가가 선정한 '10명의 시인'은 이미 계간 '시인세계'가 8년전인 2002년에 발행한 창간호에 실었던 글을 재탕한 것임을 밝혔다. 따라서 어이없는 설문조사 결과를 이제와서 또 뜬금없이 재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역시, 위에서 밝힌 바대로 죽은 서정주 부활시키기 운동의 하나였으며 '서정주기념사업회' 출범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게 됐다.


광주학살 원흉을 찬양한 자를 호남 문학인이 추앙하라고?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을 찬양한 서정주

최근에는 호남지역 출신 문인들에게 '서정주가 호남인이라 더 차별 받는 거야.'라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고 한다. 기가 찬 호도가 아닐 수 없다.

일제 때에 청년학도들에게 징용에 끌려 가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라는 글을 쓴 서정주, 전국민을 상대로 친일이 대세라며 일왕을 찬양하는 글을 쓰고, 글의 곳곳에 일제를 찬양하는 냄새가 짙은 글을 수없이 써바쳤던 친일파 서정주, 그것도 모자라 해방 이후, 군사독재자들에게 찬양과 아부를 하며 권력의 위세를 누리던 반민족행위자, 호남 광주시민을 학살한 책임자 전두환을 찬양했던 서정주에 대한 문단권력의 끊임없는 애정은 그들이 바로 그 시대에 만들어진 문단권력자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오사카 출생의 대통령과 완장 문화체육관광부, 친일파재단 시대정신(구 뉴라이트재단)이 권력을 잡고 있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 서정주를 부활시킬 수 있겠는가?

일련의 서정주 되살려놓기 운동을 보면서, 그들의 노고에 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참 가지가지 한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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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글0그리고 댓글9감사합니다.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0.02.04 12:1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그러게 말입니다. 쩝~

    • Favicon of http://mozzin.tistory.com BlogIcon 멋진백작 2010.02.04 12:2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이 건 뭐,
      기득권 지키기,
      거의 난장판에 가까워요. --;

  2. Favicon of http://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 2010.02.04 17:15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에구 쩝 어찌 기쁜 뉴스는 언제나 나올지 ㅠㅠ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mozzin.tistory.com BlogIcon 멋진백작 2010.02.05 02:13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이 날라리 정권이 아직 3년 남았군요.
      6월 2일 중간평가에서 본때를 보여줘야 할텐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sephia.tistory.com BlogIcon sephia 2010.02.14 23:0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이 뭐 X같은 일만 있나요. ㅠ.ㅠ

    • Favicon of http://mozzin.tistory.com BlogIcon 멋진백작 2010.02.15 17:40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요즘 모든 뉴스를 사시로 바라보게 됩니다.
      80년대처럼 뉴스의 행간을 읽어야 본질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

  4. 2010.02.16 22:32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5월이면 벌써 1년이네요 2010.02.16 22:3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작년인데 곧 5월도 머지 않았네요 1주년 기일 ~~그립습니다 바보 노무현

    당신을 탄핵하자는 전국물결 아직도 기억에 훤하네요, 근데 쥐박형님은 견적이 안나와요~~

    너무 스펙이 화려해서요~~출마할때 알아 봤잖아요~~국밥에 나라도 말아 먹고 국민도 말아먹고

    결국은....다 말아 먹었습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6. 대장경 2012.09.04 16:16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재미있게 잘읽고 갑니다. 하지만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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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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