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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심사위원회가 왜 있는 건지,
이렇게 무 자르 듯 하려면 공천심사위원회고 뭐고 필요없이
어떤 형이든 금고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서류제출도 못하게 하면 간단할 걸.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무능함이라고 할 밖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향신문 김용민


  

당과 공심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합니다

 - ‘이기는 게 장땡’이라는 생각은 민주주의자가 지녀야 할 신념은 아닐 것입니다 -


저는 통합민주당의 18대 총선 후보자가 되기 위해 공천 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당과 공심위는 죄질을 막론하고 전과자는 공천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예비후보자로서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언론을 통해 이 결정을 들었습니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숨이 멎을 것 같은 회한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갈등과 생각속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려합니다.

“당과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합니다. 다만 한나라당 일당 독주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당의 총선 전략이 걱정입니다. 우리의 총선 출마 자원이 그렇게 풍부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과자 일괄배제라는 당과 공심위의 결정이 한 번쯤 다시 검토되고 재심되길 희망합니다. 구름처럼 몰려있는 한나라당의 공천 심사장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절대적으로 뿌릴 씨앗조차 부족하지 않습니까. 재심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런 재심과 재론을 했음에도 저를 공천하실 수 없다면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정치적 이상과 포부 못지않게 절차상의 정당성을 생명으로 하는 사회 원리입니다. 물론 ‘전과자 공천 심사 대상 제외’라는 결정은 시험 칠 기회마저도 주지 않는 것이기에 기존의 경선 불복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 신청을 냈다가 공천을 못 받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런 수순의 길은 걷지 않으려 합니다. 민주주의 역사의 진보는 이상과 포부만이 아니라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과정상의 정당성에 의해 발전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 젊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신과 원칙도 없이 이당 저당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어있는 것이 한국 정치 상황입니다. 이 현실을 극복해보자고 하는 제가 그와 다를 바 없는 행태를 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환향녀가 조선에 돌아올 때 한강 상류 홍제천에서 목욕을 하면 모든 것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옛 날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하루도 깎아 주지 않은 감옥 생활을 했습니다. 3년여의 근신 생활을 했습니다. 사면복권도 마다하고 일체의 공직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의 노력이 ‘환향녀의 홍제천’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공심위는 아직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 !  존중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공천심사 대상자 탈락 결정이 저에게는 마지막 홍제천이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열리길 간절히 원합니다.


 

2008년 3월 6일

18대 계룡,금산,논산 예비후보자  안 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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