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을 통해 배우자고
이명박은 거의 그의 일생을 다룬 듯한 드라마를 통해 현대 정회장 다음으로 현대를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로 미화 되었습니다. 이명박의 역할을 이제 막 시작된 실용(失用)정부의 문화부장관이 된 유인촌이 맡았다는 사실은 '이미지화'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다큐멘터리 드라마가 아니었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지만 일반인들에겐 이명박의 일생을 그대로 다룬 양, 그대로 인이 박혀 많은 의혹과 자질에 대한 비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국회의원도 되었고, 보수적 언론들의 소설적 미화와 비리까지 감추어 주는 방패 역할로 서울시장도 되었으며, 대통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수구적 행태의 정치가들이 미리 길들여 놓은 언론과 방송의 이미지화가 만든 국내 최초의 대통령이 된 것 입니다.
이미지화로 대통령이 되고 재선까지 먹은 실력 없고 권력과 재력에만 눈 먼 미국 대통령 부시가 미국 경제를 망치는 것도 모자라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이 시점에 거의 비슷한 모습의 이명박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불행 입니다.
'이미지화'의 위험성, 그리고 배울 점을 그들의 성공을 통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이명박의 성공신화는 매스미디어의 이미지화 성공신화
매스미디어를 사용했습니다. 재미있다, 감동적이다는 이유로 무비판적으로 사실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사실이냐 아니냐는 그리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며, 진실이 사람에게 인식시키는 일에 그리 중요하거나 참조할 일이 아니라는 점 입니다.
하나의 드라마를 통해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놓고 반복적으로 그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이런 방법은 광고기법의 하나로 정착되었습니다.
재료가 무엇이든, 제조방법이 어떻든, 가격이 비싸더라도, 상품의 좋은 이미지를 추려내어 매혹적인 카피로 광고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그 제품은 성공하게 됩니다. 잘 팔리게 된다는 거죠. 소비자가 그 상품을 사서 만족하는가 혹은 실망하는가 하는 문제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그 다음의 문제, 그 상품의 결점이나 소비자 고발이 들어오더라도 언론이 취급해 주지 않거나 일부만 알고 넘어갈 경우, 그 상품은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 될 것 입니다. 나쁜 입소문은 간접광고, 기사광고, 옹호하는 사용자 후기 등 다양한 광고기법으로 묻히거나 상품의 인지도를 더욱 높아지게 만들 수도 있고 말이죠.
선거법 위반죄와 범인도피죄 등 전과 14범의 이미지를 입지전적 인물의 대표 이미지로 만드는데 많은 돈과 노력,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라는 점에 주목 합니다.
전두환의 2% 성공
전두환의 2% 성공신화도 그렇게 굳혀져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반란의 수괴, 내란의 수괴, 광주민주화항쟁의 학살자로 기억되어 역사에서 도태되어야 할 그가, 비양심적이며 반역사적인 매스미디어들의 무한한 노력 덕분에 국민의 2%에게는 경제를 살린 대통령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것 입니다.
그가 대통령으로 앉아 있을 당시, 수출주도의 독재적인 닫힌 경제 하에 부동산 경기 진작을 통한 활황효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기에는 국제적인 경기활황시기라 누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도 그 정도 경제를 굳혀놓았을 것이고 부동산을 통한 경제 활황 국면이 부동산 가격만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건설회사들의 정치자금이 청와대로 몰리게 만든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이죠.
이 때 잘 나가던 건설사들이 재벌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위세를 떨쳤던 것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들이 10여년 후 거의 도산하게 된 사실은 잊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한 지역의 건설사들이었으며 그 지역경제를 망친 주범들이란 사실도 매스미디어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전두환이 오히려 그 지역의 호족과 같은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고요. 지역신문을 포함한 신문사들과 방송 등 매스미디어의 매국질 아니었다면 꿈도 못 꿀 일 입니다.
그 지역경제를 망친 게 비교적 잘 나가는 섬유산업의 불황때문이라는 엉뚱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결과만 앵무새처럼 되내고 있는 경제지와 지역신문사 방송국들은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겁니다. 섬유산업과 관련되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쳤다면 비슷한 시기에 삼성재벌기업 중 하나인 모직회사가 그 지역을 떠나는 바람에 고용악화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였으나, 그 지역 경제침체 원인을 섬유업계의 불황으로만 몰기에는 섬유업계가 차지한 비중이 수치로는 그리 크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보도 태도에 있어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그 지역 신문사 중 유력신문사를 천주교재단이 경영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매우 '역사적인 일' 입니다.
매스미디어의 경제대통령 이미지 고착화가 적어도 2%의 적극 지지자들을 고정시켜 놓았답니다, 천인공로할 인물의 기념공원까지 만들어 놓고 호세하고 있는 그의 고향마을이 부끄러움을 어서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노무현의 잘못, 실패한 것은 한가지 뿐
'노무현 때문이다!' "노무현 탓이다!' 참 많이 듣던 말 입니다.
실제로 매스미디어의 노무현 탓은 네티즌들의 우스개로까지 발전할 정도로 오프라인에서의 영향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조중동 프레임, 알만한 사람들은 매스미디어를 포함하여 전 국민들이 한동안 '조중동 틀'에 갖혀 있었다고들 합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은 매스미디어의 일방적인 편파왜곡 보도가 대통령을 비롯한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현혹시켜온 세월이었습니다.
전두환 정권 때만 하더라도 조선일보 사장을 남산에 있던 정보부 비밀 아지트로 불러다가 무릎을 굻어 앉히고 용서를 빌게끔 만들 수 있었을 것이고, 좀 미안하면 조선일보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뒤나 봐주면 되었을 것인데, 노무현은 이 짓을 못하였던 것, 이것이 노무현의 패착이었으며, 잘못이었습니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정권홍보와 정책 홍보를 못한 것, 노무현의 가장 큰 잘못이고 실패한 일 입니다.
요즘의 친언론 대통령 이명박에 대한 매스미디어의 지원, 방패 역할을 제대로 보는 눈만 있다면, 언론이라는 기업들에 종사하는 자들의 패악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인데 말이죠.
노무현 전대통령의 참여정부시절 각종 경제 수치는 국제 경제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게 국정을 운용했고, 발전을 거듭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이루어 놓은 정부경영시스템은 아무리 잘 나가던 기업 CEO라 하더라도 참 깨기 힘든 조직관리유형이 될 것 입니다. 공직자들이 이치에 맞지 않는 이명박 스타일에 대해 묵시적으로 태업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에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요즘의 그의 언행이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이치에 맞지 않는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이명박을 바라보며, 노무현 전대통령이 좀 과격하게나마 언론 하나만이라도 휘어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 그랬다면 노무현 전대통령이 개혁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안정적으로 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큽니다. 적어도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사장을 청와대로 불러 쪼인트를 까기라도 했어야 했다는 그런 비민주적인 생각까지도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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